먼키 시청역점의 샤오바오우육면에서 마약곱창면을 먹었다.
기어코 생일이 돌아오고야 말았다.
마나님께서 생일이니까 점심은 맛있는 걸 먹으라고 하셔서, 평소에 맛이 궁금했던 곱창면을 먹겠노라 다짐했다.
먼키에는 곱창면을 취급하는 식당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샤오바오우육면이고 다른 하나는 호랑이 쌀국수다.
쌀국수보다는 우육면이 나을 것 같아 샤오바오우육면으로 주문했다.
오랫만에 먼키에 방문했더니 없어진 식당들도 있고, 새로 생긴 식당들도 있다.
샤오바오우육면도 새로 생긴 매장이다.
처음 이용해보지만, 내가 좋아하는 곱창을 먹는다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마약곱창면이 나왔다.
선택한 옵션은 도삭면.
국물에 면이 담겨 있어 지금으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곱창이 올라가 있는데, 예상보다 양이 적어서 살짝 실망했다.
나는 곱창이 좋은데.. 곱창은 좀 많아야 하는데.
곱창을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다.
곱이 적당히 차 있다.
도삭면이라고 했는데, 진짜 도삭면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넓은 면이다.
나는 얇은 면보다는 넓은 면을 선호하므로 내 취향에 딱 맞았다.
부푼 마음으로 한 젓가락 집어 넣었다.
엇! 그런데 이것은...
살짝 마라향이 도는 느낌이다.
입 안이 얼얼해지는 느낌.
나는 마라를 좋아하지 않는데... ㅠㅠ
마라 때문인지 그 좋아하는 곱창의 맛도 잘 느껴지지 않았다.
전부 다 먹어치우긴 했지만,
내 취향에 맞는 맛은 아니었다.
그 놈의 마라 때문에...
나는 마라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사람은 매우 맛있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런 음식이 되고 말았다.
#먼키 #먼키시청역점 #먼슬리키친 #샤오바오우육면 #마약곱창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