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3

디디오랩 바디드라이어 DBD-K47DG 개봉기

아내가 우리 집에 하나 들이고 싶은 물건이 있다고 했다.

뭐냐 물으니, DDO LAB에서 나온 바디드라이어를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씻고 난 뒤에 바람으로 물기를 말려주면 좋지 않겠냐고 묻는다.

생각해보니 큰 규모의 대중탕을 이용했을 때, 몇 번 이용해본 기억이 있다.

다 씻고 나와 대충 물기를 닦아내고 그대로 바디 드라이어 위로 올라가면 바람이 휘몰아치며 몸을 말려줬다.

아무래도 사타구니라든가, 땀이나 습기가 차기 쉬운 곳까지 말려주니 좋을 것 같았다.

마침 아내가 공유해준 URL에서는 해당 제품을 50% 할인하고 있어서 바로 주문했다.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었으나, 택배 상자는 무탈하게 도착했다.

일단 크기가 엄청나다.

생각보다 큰 상자가 와서 물건을 어디에 놓을지부터 걱정되었다.

택배 상자 안에 제품 상자가 들어 있다.

깔끔하게 까만 바탕에 흰색 기기가 프린트되어 있다.

나는 그레이를 샀는뎁쇼...

측면에는 간단한 문구가 한 줄 써 있다.

샤워 후엔 디디오랩 바디드라이어로 말리세요.

후면에는 바디드라이어의 모습과 사양표가 있다.

제품명은 전기를 사용하는 건조기.

전기건조기이다.

KC 안정인증 받았고, 전자파적합등록도 받은 모양이다.

어쨌든 중국에서 제작해서 수입한 제품이다.

문제가 있다면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따라 교환 및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제발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상자 상단에는 봉인스티커가 있다.

이 녀석을 떼면 제품에 하자가 없는 이상 그냥 안고 가야 한다.

참고로 이 스티커는 일반 스티커가 아니라, 떼면 글씨 자국이 남는 테이프다.

즉, 개봉 후 재포장이 불가능하다는 거다.

요론 거는 매우 마음에 든다.

바닥에도 동일한 재질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보면 알겠지만, 스티커가 어긋나면서 글자 모양으로 벗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판매를 위한 재밀봉은 불가능하다는 것.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굳이 천천히 다 읽을 필요는 없고, 대충 어떻다라는 정도로 슬쩍 읽어보면 된다.

내용이 많은 편도 아니고.

비닐봉투에 담겨 있는데, 이 봉투를 뒤집어 쓰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다.

한 때 뉴스에 많이 나왔던 놀이 방법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봉투에서 꺼내니 이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크기가 매우 크다.

무게도 상당하고.

우리 집에는 욕실이 2개인데, 한쪽 문 앞에 두고 써야할 것 같다.

이동해가면서 사용은 불가능할 듯.

아니, 가능은 하지만 귀찮고 무거우니까.

발판을 드러내면 이렇게 생겼다.

물이 떨어지더라도 송풍구가 아닌 곳에 떨어지면 홈을 따라 흘러가서 빠져나가는 구조인 것 같다.

툭툭 튀어나온 구멍들이 송풍구이다.

발판에 붙어있던 비닐을 떼어냈다.

발판은 무광의 고무재질 같다.

정확한 재질은 모르겠으나, 플라스틱과 고무의 그 어디쯤인 것 같은 느낌.

힘을 주면 적당히 구부러지지만 힘을 거두면 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디디오랩의 회사 로고가 있고, 그 밑으로 옵션 버튼이 있다.

왼쪽은 터보, 오른쪽은 온풍이다.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면 모드가 변경된다.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보니 발가락으로 누르면 된다던데...

측면에 전원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 방향으로 눌러놓아야 전원이 들어온다.

전원을 켜지 않은 채 발판 위로 백날 올라가봤자 의미 없다.

작동하지 않으니까.

전원 케이블이 짧지는 않은데, 정리를 위해 중간 부분에 고무로 된 타이를 준비해놨다.

적당한 길이를 만든 다음 고무타이로 묶어놓으면 풀리지 않아 매우 마음에 든다.

샤워하고 나온 뒤에 이용하고 나니 발판의 홈을 따라 물이 따라 흐른다.

혹시나 송풍구에 물이 들어갈까봐 노심초사다.

전자제품은 물에 취약하니까.

부디 튼튼하게 만들어졌기를 바랄 뿐이다.



따님께서 사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생각보다 소음이 큰 편이다.

청소기의 최대 출력 정도의 느낌.

너무 늦은 밤에는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직 많이 써보지 않아서 성능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기 어렵다.

좀 더 써보고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면 내려보도록 해야겠다.



#디디오랩 #바디드라이어 #생활용품 #생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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