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2024년 2월 22일 눈 오는 날의 덕수궁 풍경.

출근길부터 새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밤새 눈이 잔뜩 내려 온 세상이 눈이 부셨다.

걷는 길은 불편했지만, 예쁜 풍경을 담고 싶은 마음에, 제발 점심 시간까지 눈이 녹지 않기를 바랐다.

점심 시간이 되어 부푼 마음을 안고 덕수궁으로 향했다.

덕수궁으로 가는 길에도 눈으로 예쁜 풍경이 펼쳐졌다.

기쁜 마음으로 추운 줄도 모른 채 셔터를 눌렀다.

소년 동상의 머리와 팔에도 눈이 소복이 내려앉았다.

거 팔 좀 아프겠네.

눈꽃이 어여쁘게 피었다.

마침 눈도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사진이 더 예쁘게 찍힌 것 같다.

눈을 잔뜩 맞은 광명문.

덕수궁 방문할 때마다 마주하는 광명문인데, 눈 때문인지 더 멋지게 보인다.

중화문에서 바라본 중화전.

매번 찍는 동일한 구도의 사진인데, 이 날은 눈 때문인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짝 아쉬웠다.

사람이 없이 찍는 것이 더 예쁜데 말이지.

중화전 앞에 줄 지어선 품계석은 핀 테스트에 최적인 아이템이다..??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까지 오래 걸린 샷이다.

사람들이 다 자리를 비울 때까지 쪼그려 앉아서 기다리느라 힘들었다.

눈꽃이 활짝 핀 석조전이다.

나뭇가지에 눈이 소복이 앉은 것이 마치 흰 꽃잎 같았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에 미소를 지었다.

즉조당을 보며 한 컷.

눈 때문일까 정말 모든 것이 아름다운 하루였다.

아마 올해에는 이런 풍경을 다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온다면 또 눈을 보러 가봐야지.



#겨울 #설경 #눈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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