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6

시흥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 이용기 : 불타는 클릭으로 예약 전쟁에서 승리했다.

지난 7월 중순, 친구가 시흥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이 8월 한 달 동안 개장한다며 광클을 부탁한다고 했다.

친구네 식구와 함께 놀러 가는 것이니 고민 않고 광클 전쟁에 참여하여 8월 6일 10인권을 구매했다.

여러 명이서 한꺼번에 덤볐는데, 성공한 것은 나 혼자 뿐.

파라솔도 신청을 했어야 하나 싶었는데, 실제 방문해보니 파라솔은 굳이 신청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파라솔이 없더라도 건물 아래에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을 잘 마련해놓아서 자리를 잘 잡으면 하루를 즐기는 데에 아무 문제 없었다.

아쿠아 슈즈 필수 착용.

반려동물 입장 금지.

수건, 세면도구 지참.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 갈 것.

 

이 정도만 지키면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오픈런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달렸다.

시흥 배곧한울공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 53분.

하지만 이미 공영주차장은 만차였고, 주변 길에도 한울공원 해수체험장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차들로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일단 우리도 길가에 다른 차들처럼 주차했다.

주차하고 해수체험장을 찾아 이동했다.

나는 새로 산 스탠리 어드벤처 아이스박스에 간식과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잔뜩 채운 채 손수레에 실어 끌고 가는데 주차한 곳에서부터 한참을 걸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더 일찍 와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겠다.

여러 가지 주요 푯말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도착한 건 입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입장하려는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인터넷 예매한 사람들이 줄을 서는 창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현장 발권을 위해서는 입구 밖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현장발권 마감 푯말은 차에 짐을 가져다 놓으러 점심 즈음 나왔을 때 찍은 거다.

운영하는 날마다 현장 발권이 300매 밖에 되지 않으므로 아침부터 일찍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아쿠아 슈즈를 필히 착용하란다.

손목띠가 없으면 입장 불가.

자전거 출입금지.

배달음식은 저 앞으로 나가서 수령.

 

음식을 배달해서 먹을 수 있는 게 큰 메리트였다.

싸 가지고 갈 수 있는 음식이란 게 한계가 있고, 따뜻한 음식의 경우는 시켜서 먹을 수밖에 없으니.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중국음식을 시켜먹고 치킨도 시켜먹고.

다양하게 배달음식을 즐겼다.

이용 요금은 일괄적용이다.

36개월 이상 4,000원.

시흥 거주자 2,800원.

50% 할인.

 

50% 할인은 아래에 작성한다.

다자녀(세 자녀 이상) : 신분증,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나오는 서류 지참

장애인 : 본인만 할인, 복지카드 지참

국가 유공자 : 유족 및 가족 포함, 국가 유공자 카드와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나오는 서류 지참

5.18 민주유공자 : 유족 및 가족, 5.18 민주유공자 카드와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나오는 서류 지참

다문화 가족 : 가족관계증명서 지참

만 65세 이상 노인 : 신분증 지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 기초수급자 증빙서와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 등 가족 구성원이 나오는 서류 지참

한부모가족 : 한부모가족 증명서와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 등.... 지참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적용되는 분 : 해당 증명서와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 등 지참

코로나19 물놀이 방역수칙

1. 마스크 착용

2. 물놀이 시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 불가...

3. 물놀이 지역 내에서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자제하기

4. 탈의실, 샤워실 등 공용시설 이용 시 머무는 시간 최소화 및 대화 자제

5. 물놀이 시설 및 수상레저사업장 출입 시 증상 여부 확인

6.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방문 자제

 

기본적인 방역 수칙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만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는 불가능했다.

사람이 엄청 많았으니까.

게다가 실외니까 다들 마스크 없이 놀고 있었다.

취사 및 야영(텐트 설치) 금지다.

이런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현수막을 걸어놓았겠지.

취사, 흡연, 음주 적발 시 강제 퇴장 조치.

발생한 쓰레기는 가져갈 것.

그래서 우리도 우리 동네의 종량제 봉투를 챙겨 가서 나오는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돌아왔다.

해수풀 이용 수칙 13가지가 있다.

너무 많아서 못 옮기겠다.

그냥 읽으면 될 듯.

해수풀 안전수칙

총 9가지.

뭐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용하면 된다는 거다.

매표소다.

네이버 예매자만 입장권을 발급 받을 수 있고, 당일 현장 발권은 이미 마감되었다.

다들 일찍 와서 발권하여 즐기고 집에 가는 것 같다.

입장할 때에 손목띠를 받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온 사람은 손목띠가 없이는 다시 들어올 수 없다고 붙여놓았다.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사람들의 손목띠 착용 여부를 점검한다.

점심 먹고 차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러 나왔기 때문에 이미 손목띠가 많이 상했다.

이걸 찬 채로 물속에 들어가서 놀았으니...

우리는 건물 밑에 자리를 잡았는데, 오가기도 편하고 중간 중간 돗자리만 펼치면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다.

때마침 날이 흐려서 너무 덥거나 뜨겁지 않아서 놀기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쉬는 시간 동안 몸도 잘 말릴 수 있었고.

해수 풀장 입구에도 9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잘 읽고 들어가면 된다.

성인풀은 수심 90cm.

유아풀은 제일 깊은 곳의 수심이 40cm다.

따님께서는 유아풀은 시시하다며 조끼를 입고 성인풀에 입장하셨다.

입구 쪽에 샤워기가 있어서 풀에서 나올 때 해수를 씻어낼 수 있다.

해수체험장의 물은 100% 해수는 아니고 담수와 섞인 물이지만 어쨌든 바닷물이 섞여있으니 잘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물 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바글바글해서 도저히 찍기가 어려워 휴식 시간에 찍었다.

매 시간 45분 동안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쉬는 시간은 15분이다.

쉬는 시간이 되면 방송을 하고 안전 요원들이 사람들에게 나오라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풀장은 금방 조용해진다.

쉬는 시간이라 안전 요원만 파라솔 밑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수풀의 물은 약한 녹색 빛이다.

수도가 있어서 손을 씻을 수 있다.

마시는 물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워터저그에 물을 채워갔으니까.

왼쪽으로 계속 가면 매점이 나온다.

매점에서 커피와 과자, 라면 등을 살 수 있다.

매점 글씨가 참 귀여워서 셔터를 찰칵.

여의도에서 보던 라면 끓이는 기계가 있다.

굳이 라면을 먹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보지 않았다.

아마 3, 4천원 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닭개장과 닭곰탕을 배달시켜서 먹었다.

한울공원 2층에서 풀장을 내려다보았다.

사람이 그득하다.

하루에 1,000명만 이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거의 오픈런으로 달려오는 것 같다.

물론 네이버 예약을 한 사람들은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번에 다녀와보니 오픈런을 해야만 괜찮은 자리를 차지하고 이용할 수 있다.

솔직히 파라솔을 5천원 내고 대여하는 것보다 조금 일찍 가서 괜찮은 자리를 맡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 같다.

저 멀리 송도가 보인다.

물이 다 빠져나가서 갯벌이 펼쳐져 있다.

 

시흥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에 다녀왔는데, 오픈 때부터 오후 4시까지 알차게 즐기고 돌아왔다.

다음에도 방문한다면 역시나 그때도 오픈런을 하겠다.

 

다만 요즘 코로나19가 폭증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조심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놀러 갔다가 아프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이 없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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