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0

전자책 제작 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는 출판계, 그 중에서도 전자책에 관련하여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고 이런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게으름의 소치로 이제야 첫 글을 쓰네요.

 

전자책은 여러 가지 포맷으로 유통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EPUB, PDF

 

두 가지죠.

(물론 다른 포맷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저 두 가지 포맷이 가장 대중적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EPUB 포맷을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물론 검색을 해보시면 저보다 더 잘하는 분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EPUB 제작을 시작할 때, 길벗 출판사에 계시는 이광희 팀장님의 글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이광희 팀장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만 보아도 EPUB 전자책을 제작하는 건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ㅎ

(그만큼 블로그에 잘 정리해놓으셨습니다. 이광희 팀장님 블로그 바로가기)

 

EPUB 포맷의 전자책을 만들 때,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은 "어떤 도서인가."라는 점입니다.

어떤 성질을 가진 도서냐에 따라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 어떤 기능을 넣을지가 달라지니까요.

 

EPUB 2.0과 EPUB 3.0의 두 가지 길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EPUB 2.0입니다.

대부분의 유통사에서 EPUB 3.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북스/구글북스에 직접 입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EPUB 3.0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너무 어려워요...ㄷㄷ)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몇 가지 EPUB 제작툴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Sigil부터 몇몇 제작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듬뿍 들어있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도 계실 겁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만큼 그냥 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시작합니다.

이미지는 각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았습니다.


1. Sigil

구글에서 제공하는 강력한 EPUB 제작도구인 Sigil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대중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EPUB 2.0을 만들 때는 이 만한 제작도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약간의 html과 css를 아셔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걸림돌이네요.

 

초급자보다는 중급자 이상의 제작자가 사용하기 좋은 제작도구입니다.

아무래도 직접 코드를 만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가볍고 멋진 EPUB 포맷의 전자책을 만들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 ★★★★★

장점 : 내가 원하는 대로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포맷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단점 : html과 css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접근하기 어렵다.

 

 

2. e북 스타일리스트

미투북스라는 국내 업체가 제작한 제작 도구입니다.

우선 Sigil보다 친숙한 인터페이스, html 지식이 없어도 EPUB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게다가 중급자 이상의 제작자를 위한 소스 편집도 가능합니다.

 

EPUB을 처음 제작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은 제작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 ★★★☆

장점 : 초심자도 쉽게 EPUB을 제작할 수 있다.

단점 : CSS에 불필요한 내용이 탑재되기 때문에 수정 시에 귀찮을 수 있다.

 

홈페이지가 닫혔습니다.

아마 제작사인 미투북스가 문을 닫으면서 함께 운명을 달리하신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3. 나모 펍트리에디터

나모 웹에디터를 기억하시나요?

나모 펍트리에디터는 나모인터렉티브에서 제작한 EPUB 제작 도구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왜 못 써봤냐고요???

이건 유로 프로그램이거든요...ㄷㄷ

써보신 분께서 어떤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

 

 

4. 인터파크 비스킷 메이커

인터파크와 한글과컴퓨터가 손을 잡고 만든 EPUB 제작도구 비스킷 메이커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제작도구지만, 마지막 업데이트도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죠.

게다가 한글2007의 Add on 방식으로 설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한글2007 정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뭐... 지금은 거의 사용할 수 없다고 보면 되겠죠.

게다가 비스킷 메이커로 만든 EPUB은 국제 표준에도 전혀 맞지 않는 규격을 가지기 때문에...

과감하게 쓰지 마시길...ㄷㄷ

(그럴 거면 왜 소개하는 게냐...ㄷㄷ)

 

추천 : ....

장점 : 한글과 같은 인터페이스. 즉, 익숙하다는 뜻.

단점 : 존재 자체가 단점...ㄷㄷ

 

 

5. 유페이퍼 웹 에디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곳, 유페이퍼입니다.

디지털 1인 출판을 돕고 있고, 자체 마켓도 가진 사이트지요.

회원 가입을 하고 인증을 받으면 1인 작가로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 제작도구도 제공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지원하지 않더군요.

 

유페이퍼 제작도구의 경우 웹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책을 별 어려움 없이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어서 많이 이용을 하시더군요.

솔직히 유페이퍼 제작도구로 제작한 EPUB의 유효성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유효성 검사를 하면 오류가 종종 발생하거든요.

그래도 제작부터 유통/판매까지 한 번에 처리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지요.

 

추천 : ★★☆

장점 : 원고만 있으면 제작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단점 : EPUB 파일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상 다섯 가지 EPUB 제작도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솔직히 저는 Sigil이 가장 편하더군요.

 

제 입맛에 맞는 제작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초급자라면 이외의 제작 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은 여러분께 맡기도록 할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 100% 반영되었습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른 글이라 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EPUB 2.0 전자책 제작 가이드를 작성하려고 하는데,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그럼 긴 글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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